무궁화는 문헌 속에만 있지 않습니다. 천 년을 이어온 종의 무늬에도, 관청의 문서에도, 옛 그림 속 사람들의 머리 장식에도 무궁화가 있습니다.

보신각 종과 서울역 대합실

왼쪽은 종각에 걸린 보신각 종. 종의 몸통에 무궁화 문양 띠가 새겨져 있다. 오른쪽은 해방 후 서울역 대합실 천정에 그려진 무궁화와 태극 모양 단청.
보신각 종 (왼쪽) / 해방 후 서울역 대합실 천정에 걸린 무궁화와 태극 모양 (오른쪽)

우리나라 보물 제2호 보신각 종의 몸통에는 무궁화 문양이 새겨진 띠가 둘러 있습니다. 무궁화와 함께 천 년을 이어온 소리입니다.

대한제국의 임명장과 옛 그림

위쪽은 대한제국 시절의 임명장으로 테두리에 무궁화 문양이 둘러져 있다. 아래쪽은 봉배귀사도의 일부로, 갓을 쓴 인물들의 머리 장식에 무궁화가 표현되어 있다.
대한제국 시절의 임명장 (위) / 봉배귀사도에 나오는 무궁화 머리장식 (아래)

대한제국 시절의 임명장은 테두리 전체를 무궁화 문양으로 둘렀습니다. 국가가 발행하는 공식 문서에 무궁화를 쓴 것은, 무궁화가 이미 그때부터 나라를 상징하는 꽃이었음을 보여줍니다.

봉배귀사도에 그려진 인물들의 머리 장식에서도 무궁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.

오늘날의 대통령 표장, 나라문장, 훈장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무궁화 문양은 무궁화 문양의 상징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